​​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4강 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4강 체제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6.2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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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대, 4명의 후보로 압축...비윤 VS 친윤의 대결
어대한 깨부술 무기는 결선투표, 결선투표 가면 한동훈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아랫줄 왼쪽부터)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아랫줄 왼쪽부터)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7월 23일로 예고된 가운데 4강 구도가 확정됐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이 뒤쫓고 있는 구도이다. 핵심은 결선투표를 갈 것인가 여부고 이는 결국 친윤과 비윤 대결로 이어진다. 비윤 한 전 위원장에 친윤 3명의 후보가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선투표로 갈 것인지 여부에 따라 당 대표의 모습이 달라질 전망이다.

어대한 깨부숴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지난 21일 윤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출마 선언했고, 나머지 3명의 후보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마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형성돼 있다. 다만 이번 전대 룰이 당원 80%+민심 20%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당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친윤계가 당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친윤계 당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친윤계는 당장 한 전 위원장은 윤심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누구보다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가졌지만 지난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결별을 했다. 또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명확한 반윤 노선을 걷고 있다.

이는 당정 간 민생 경제문제 해결에 있어서 더 이상 대통령실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당권을 장악하게 된다면 국민의힘을 제대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비윤계 당원들은 하고 있다. 이것이 어대한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당은 친윤계가 장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크다. 그것은 비윤계 당 대표가 돼서는 안된다는 분위기로 형성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친윤계와 비윤계의 신경전은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여의도에서는 친윤계와 비윤계 유튜버들의 유튜브 방송 각축전을 벌이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뉴시스)

결선투표 관건

어대한에 친윤계 후보가 3명이 되면서 전대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결선투표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넘기지 않으면 결선투표로 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친윤계 후보는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친윤계 후보가 3명이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는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2차 투표 즉 결선투표를 가게 되면 결국 친윤계 후보에게 몰표를 줄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에 따라 한 전 위원장의 어대한이 깨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친윤계 후보는 1차 투표까지 합종연횡은 하지 않고, 일단 서로를 격려하면서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한 전 위원장을 계속 공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 전 위원장이 엄청난 고난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쉽지 않은 길

한 전 위원장으로서는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이 계속해서 대통령실과 거리두기를 하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이면서 그에 따라 공격도 상당히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전 위원장이 반윤 기치를 어디까지 들 것인지 여부에 따라 앞으로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가능성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너무 과하면 그에 따라 반발심이 생길 것이고, 위축되면 그에 따라 실망감이 크기 때문에 그 적정선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친윤계 3명의 후보는 계속해서 한 전 위원장 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전대를 과열로 나아가게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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