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참여연대와 간담회 개최...의원별로 논의 테이블
[한국뉴스투데이]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가 연일 이슈를 장식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 체제가 완성되자마자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참여연대와 함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그만큼 티메프 사태의 이슈가 심각하다는 것으로 국회가 이번 사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일 국회는 티메프의 날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열고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당정이 만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소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한동훈 대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정산 주기를 개선하는 문제와 위탁형 이커머스에 있어 에스크로(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금 지급 방식)를 도입하는 등 자금 보관 문제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면서 당정협의회에서 티메프 사태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사태의 심각성 인지
한 대표가 출범하자마자 첫 번째 당정협의회로 티메프 사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티메프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티메프 사태의 조짐이 1년 전에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대표 체제에서 첫 당정협의회 의제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 자리는 티메프 사태를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관계, 즉 당정관계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출범한 이후 당정관계는 약간의 거리두기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리고 한 대표 체제에서 당 지도부는 친한계가 장악했다. 그러면서 당정관계는 거리두기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런데 티메프 사태에 대한 당정협의회가 열리게 되면서 그에 따라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어느 선으로 정립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날 당정협의회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티메프 사태에 대해 당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당정관계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도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도 티메프 사태 대응에 분주하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티메프 사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더불어민주당TF는 ‘티메프 사태 피해구제와 재발방지를 위한 입점업체 및 판매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민주당 정무위원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가 피해업체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참여연대의 판단이다.
이날 장철민 민주당(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과 이정문(정무위원회) 의원, 오기형(기획재정위원회) 의원도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티메프 피해업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당대회 중...당 대표 공석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중이다. 따라서 당 대표가 공석이기 때문에 박찬대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티메프 사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티메프 사태의 원인은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서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를 여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최대한 이슈화하려고 하고 있다. 그만큼 더불어민주당도 티메프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