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예정...핵심 내용은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예정...핵심 내용은 김건희 여사?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11.0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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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말이었던 계획 앞당겨지면서 대국민 담화 예정
어떤 내용 담느냐에 따라 민심의 여론 방향 변동 가능성도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담화를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문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논란, 내각 인적쇄신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느 정도 수위의 내용이 담길 것인지 주목된다. 여러 논란에 야당은 탄핵을 운운하고 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친한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대국민 담화 예정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0일이 임기 반환점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집권 하반기 정책과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의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달말 기자회견 등을 하기로 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명태균씨 관련 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하루라도 빨리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국민 담화 날짜가 당겨졌다. 문제는 대국민 담화에 담길 내용이다.

특히 대국민 사과가 들어갈 것인지 여부다. 친한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친윤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유감 정도는 표명하겠지만 대국민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것도 국정농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라는 생각을 친윤계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는 순간 야당이 탄핵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유감 정도 표명을 할 수 있겠지만 대국민사과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문제는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이미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만약 윤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것은 바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친한계는 특검법 찬성에 대한 이탈표를 더 이상 단속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친한계를 단속하기 위해서는 대국민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그러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의힘은 분당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야당의 정치적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탄핵 카드를 꺼내든 상태인데 여기에 더불어민주당도 가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대국민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탄핵 열차가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축사 이후 자리로 이동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축사 이후 자리로 이동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뉴시스)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포함? 

또한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과연 인적 쇄신이 나올 것인지 여부다. 특히 용산 대통령실의 7인방에 대한 인적 쇄신을 한 대표가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화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개각 단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을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뉴라이트 인사부터 먼저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인사들의 교체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야만 김 여사의 대외 활동 등이 자제될 것이라는 것과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대국민 담화에는 특별감찰관 임명도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용산 대통령실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그 대표적인 시스템이 특별감찰관이다.

즉, 특별감찰관을 임명한다는 것은 국민에게 용산 대통령실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언급한다면 더 이상 대통령실을 불투명하게 운영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만든다. 이에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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