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동산 PF 사금융 알선’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검찰, ‘부동산 PF 사금융 알선’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5.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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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뉴시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에서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아챙긴 의혹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한국투자증권 전직 팀장 A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금융 알선) 및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A씨 주거지와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3년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PF 기획 검사를 벌이고 이를 통해 증권사 임직원들이 불법 이득을 취득한 정황을 적발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을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검찰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PF 대출금 수백억원을 유출해 이득을 취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전 임원 등 3명을 기소하는 동시에 A씨의 대출 비리 의혹 정황도 파악했다.

A씨는 한국투자증권 부동산 PF 담당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부동산 PF 대출 한도 이상인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댓가로 고액의 이자를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바로는 A씨가 알선한 대출 이자율은 원금에 맞먹는 고율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현행 이자제한법에서 금지하는 연 20%이상의 이자율이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씨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계열사의 본부장급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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