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대선 지원 가능'
2011-11-08 한국뉴스투데이
야권 통합을 추진중인 '혁신과 통합' 상임 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어제(7일) 기자 간담회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내년 대선에서 야권의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지도가 계속된다면'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약간의 정치 행보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은 대단하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문 이사장은 그러나 "안 교수 혼자서는 어렵고 세력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 전에 통합정당에 합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기득권을 해치지 않겠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분 나눠먹기' 의혹을 일축했다.
다만 "통합 정당은 간판과 골격이 달라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과 나머지 세력이 공동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이사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좀 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안 원장이 그동안 활동해 온 정부 소속 위원회에서 사실상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참여했던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그리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공동으로 만든 신성장동력평가위원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