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아 벌 받은 것
2011-11-23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10·26 재보선에서 드러난 젊은층의 한나라당 외면 현상에 대해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아 벌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대전을 방문해 대전권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2040세대가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젊은층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젊은이들의 고통을 체감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가 대학 등록금 예산을 4천억원 정도 증액한 데 대해 "이것도 많이 부족하다"며 "소득 7분위 이하 등록금을 22% 줄이는 방안도 학생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학자금 대출을 받아도 졸업하자마자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학자금 대출 금리를 더 낮추고 취직 후에 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방대 졸업자의 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학벌에 관계없이 자질과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능력인증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