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결혼 입국비자 신청 베트남 여성 대거 적발
2011-12-10 김호성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북부 뛰옌꽝에 주소를 둔 여성 46명이 한국 비자를 얻기 위해 가짜 국제결혼 허가증명서를 대사관에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에서 발급한 것처럼 꾸민 결혼허가 증명서로 입국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자 대부분은 실제 북부 하이퐁 출신이지만 이 지역은 한국 결혼 이주 신청이 많아 증명서 발급이 어려워지자 주소지를 뛰옌꽝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 측은 증명서 위조 경위와 관련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에 착수하고, 베트남 정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해 정신병력자인 한국인 남편에게 목숨을 잃은 베트남 여성 사건을 계기로 국제결혼 이민 비자 심사가 강화된 뒤 적발된 최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