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추도대회, 김정은 새 시대 선언
2011-12-29 김호성
주석단 중앙에는 김 부위원장이 등장했고 리영호 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함께 자리했다.
최태복 당 비서의 사회로 시작된 추도대회에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전도에는 계승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김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단결과 충성을 강조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도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28일 영결식에 이어 29일 추도대회도 생중계로 전했다. 추도대회가 끝나고 정오에는 평양시와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기관차와 선박 등은 3분 동안 고동을 울렸으며 사이렌 소리가 북한 전역으로 울리는 가운데 전체 주민이 3분간 묵념을 했다.
29일 추도대회를 끝으로 김 위원장의 장례행사를 모두 마친 북한은 다음달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정책방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