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 공식 활동 탱크부대 방문

2012-01-03     김재석


북한 김정은이 탱크부대를 방문하며 김정일 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단독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선군정책을 이어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첫 공식 업무로 어제 '105탱크사단'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아버지 사망 이후 혼자 나선 첫 현지지도로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김정은은 상중인 것을 감안해 점퍼 대신 검은 옷을 입었을 뿐, 군인들과 웃으며 각종 시설을 돌아보고 부대 내 창고에서 쌀 포대와 간장 색깔까지 살펴봤다. 리영호, 장성택, 김정각이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105탱크사단은 6.25 전쟁 때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이다.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이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혁명 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다.

지도자의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현지시찰 사진과 영상 등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는 북한이 시찰 당일 밤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리 정부는 포스트 김정일 체제의 시동이 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