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3천톤급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함은?

2015-03-15     홍은수
백령도 연안처럼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도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미군의 신개념 전함인 연안전투함 포트워스가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데 이어 부산에서 함정 공개 행사를 열었다.

미 해군 3천톤급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함은 무인 정찰 헬기와 공격헬기, 고무보트 등을 운용하고 있고 미사일과 각종 함포도 갖췄다.

포트워스함은 무인 정찰 헬기를 이용해 적의 위치를 파악한 뒤 함포와 미사일을 자동으로 조준해 사격할 수 있는 첨단 전투함이다. 때문에 무리를 지어 공격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과 고속정, 잠수정 등을 격퇴하는데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워터제트 엔진'으로 움직이며 70km가 넘는 최고 시속을 자랑한다. 또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고속 기동은 물론 측면 이동,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하다.

포트워스함은 또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기 전에 중국 해군과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통신 훈련을 실시했다.

미 해군은 이를 통해 독수리훈련이 방어훈련임을 알리면서도, 중국 해군에 대한 견제력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를 호령할 해군력을 갖췄지만 복잡한 해안선과 해저지형에 숨은 기뢰와 자살 폭탄 보트에는 취약했던 미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된 신개념 전투함이 포트워스함이다.

포트워스함은 연안에 더 접근해 비대칭 전력을 먼저 제거해서, 이후 작전이 진행되도록 하는 게 주 임무이다. 미 해군은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연안전투함 4척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뉴스투데이 홍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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