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야구선수 브로커에게 소개시켜 준 인물 영장청구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 수사 본격화

2012-02-26     정보영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선수들을 브로커에게 소개시켜 준 혐의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 모 씨를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 모 씨에게 프로야구 선수들을 소개시켜 준 인물이다.

앞서 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배구뿐만 아니라 야구에서도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면서 현직 투수 2명을 지목했다.

대학야구 선수 출신인 김 씨는 이들 투수들과 고교 선후배 사이로, 이들을 브로커 강 씨에게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해당 선수들을 브로커에게 소개시켜주고 경기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어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씨가 구속되면 김 씨를 상대로 실제로 해당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주고 금품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기 조작에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선수들도 소개해 준 혐의는 없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김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김 씨로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조작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면,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소환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