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최저가...시총 2위 위태

지난달 28일 41만2000원에 거래 마쳐

2022-03-01     조수진 기자
지난달

[한국뉴스투데이] 기관투자자의 1개월 의무보유가 해제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에 시가총액 2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8000원 내린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후 최저가로 기록됐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최저가로 마무리한 이유는 기관투자자의 1개월 의무보호 예수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175만471주다. 이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에 배정된 주식 중 7.5%에 해당된다.

이날 기관투자자의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로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은 약 7200억원 규모다.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일제히 풀리는 경우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최저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2위 자리도 위태롭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27일 상장일 종가 기준 시총 118조17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날 기준 시총은 96조4080억원이다. 상장 한달만에 시총 21조762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3위인 SK하이닉스(89조9083억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11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고 K-뉴딜 ETF와 LIT ETF 편입도 남겨두고 있어 단기 호재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