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한남3구역 이주비만 2조7000억원...최대 규모
한남3구역 조합원 총 3799명, 자산 평가액은 5조4000억원
[한국뉴스투데이]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이라 불리는 한남3구역의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10월 이주를 앞두고 이주비 규모가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비사업 이주비 규모 중 역대 최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이날부터 이주비 대출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 6월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한남3구역은 오늘 10월부터 이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주비 대출을 통한 본격적인 이주가 시잘될 예정이다.
현재 한남3구역 조합원은 총 3799명이다. 이들의 자산 평가액은 5조4000억원으로 통상 이주비는 자산의 50%로 추산된다. 이에 한남3구역 이주비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남3구역과 시공사 현대건설은 우리은행과 이주비 대출 협약을 맺고 이주비 대출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무주택자 및 1주택자 조합원은 종전 자산평가액의 50%를 대출받을 수 있다. 2주택자 이상 조합원은 종전 자산평가액의 30%를 대출받게 된다.
한남3구역 조합에 따르면 기본 이주비 금리는 코픽스(COFIX) 기준금리에 0.4%를 더한 수준으로 대출 접수가 시작된 첫 날 기준 4.09%다. 이주비가 모자를 경우 추가 이주비 대출도 가능하다.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 조합원은 종전 자산평가액의 나머지 50%가 추가로 대출가능하고 2주택자 이상은 종전 자산평가액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추가 이주비 대출금리는 6% 후반대다.
이에 기본 이주비에 추가 이주비 대출까지 고려할 경우 총 이주비 규모는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재투자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족간에 이주비를 빌려줘 재투자를 하는 꼼수 투자 우려도 나온다.
한편, 한남뉴타운 재개발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한남3구역은 이 중 3분의 1에 달하는 11만6884㎡ 규모다. 지하6층-지상22층 아파트 197개 동(분양 4940가구, 임대 876가구)으로 총 5816가구가 들어서는 한남3구역은 경의중앙선 한남역과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