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주변 '청파2구역', 최고 25층, 1905세대로 재탄생
서울시,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등 가결
[한국뉴스투데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일대 '청파2구역'이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905세대로 재개발 될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시는 제6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그간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는 서울역 일대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뉴타운과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건물·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이에 지난 2021년 10월 주민 신청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했고 지난해 7월 완료됐다. 이후 용산구는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쳤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에 상정됐다.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청파3구역은 지하 2층~지상 25층, 용적률 250% 규모의 아파트 20개 동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임대주택을 포함한 세대수는 총 1905세대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대상지 남측에 동서간 선형공원인 '푸른언덕(靑坡, 청파)길 공원'을 계획했다. 또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함께 서계·공덕·청파 일대를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 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