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리스크, 속 뒤집히는 친한계
한동훈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하라” 재보선 끝나자 대놓고 선전포고 친한계에서 계속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한국뉴스투데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친한계는 속이 뒤집힌 상태다. 여기에 명태균씨가 계속해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터뜨리면서 국민의힘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친한계가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재보선이 끝나자 대놓고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대통령실은 연일 압박하는 모양새다.
친한계의 내부 비판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명태균씨 파문 등으로 인해 오히려 친한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친한계 역시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 나아가 친한계 일부는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친윤계는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지만 친한계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야말로 폭풍전야와 같은 모습이다.
수사대상 언급한 한동훈
한 대표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청하면서도 ‘의혹 해명과 필요한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김 여사가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는 한 대표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여론과 친한계의 분위기를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과 결별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친한계 내부에서는 김 여사가 대외적 활동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이 하루하루 계속 쌓아올려진다는 것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친한계 내부 일부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각종 의혹을 한꺼번에 털고 가자는 것이다. 또한 만약 김 여사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김 여사를 버리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부부이지만 독자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김 여사의 잘못이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친한계 일부는 최악의 경우에는 김 여사를 버리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최선은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하고 관저에 조용히 지내는 것이다.
박지원 “이순자 보다 더”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보다 더 밉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순자보다 더 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제5공화국 시절 이순자씨가 대외적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김 여사의 대외 활동에 대해 이순자씨의 대외활동보다 더 국민적 감정을 좋지 않게 된다고 박 의원은 이야기한 것이다.
전두환씨가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노태우 정권에게 정권을 물려주고 백담사로 물러난 것도 이순자씨의 영향도 일정부분 있었다는 평가도 있다. 그만큼 영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현재 국민적 감정은 이순자씨의 국민적 감정보다 더 하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이런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의 대외적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나선 것이다.
용산 대통령실의 반응
핵심은 용산 대통령실의 반응이다. 친한계의 이런 요구를 과연 용산 대통령실이 받아들일 것인지이다.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을 자제시킬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대외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갈 것인지 여부다.
또한 제2 부속실 설치 역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김 여사의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것을 실행시키지 못한다면 친한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국민의힘의 분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 현재 친윤계의 가슴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