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한항공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는 동시에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현민 물컵 사건은 단초에 불과하다”며 “갑질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폭력 사건”이라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을 통해서 조현민 뿐만 아니라 조양호 일가 전체가 직원들을 향해서 폭력이 일상화 돼있다고 하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 이외에도 밀수행위, 횡령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법당국의 재벌 봐주기가 너무나 횡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청문회 필요성을 설명했다.
통상 청문회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열린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 사건이 드루킹 사건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들만 놓고 봐도 재벌 일가가 아니고 범죄 소굴”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 회사를 운영해나갈 만한 자질과 소양이 없다”고 강조하며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주장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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