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사건의 본질은 민주당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게이트”라며 꼬리자르기 시도를 멈출 것을 주장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드루킹 사건과 관련 검경의 김경수 의원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도를 넘고 있다”며 “그동안 수사의 기본인 당사자 계좌추적이나 핵심 증거물인 통신 내역의 압수수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이 여론공작에 사용한 ‘킹크랩’은 자체 서버를 구축해 대량으로 포털사이트를 공격하는 소위 디도스와 같은 해킹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업무방해를 넘어선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킹크랩은 네이버의 신호나 알고리즘을 꿰뚫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고급기술”이라며 “그래서 드루킹과 함께 네이버에 대한 특검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드루킹이 댓글조작에 활용한 아이디는 2200여개로 밝혀졌다”며 “‘경공모’회원 아이디는 202개에 불과해, 나머지 2000개 아이디는 누구의 것인지, 어떤 조직이 개입됐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경은 민주당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게이트 사건을 덮기 위해 꼬리를 자르고 실체적 진실을 방해하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특검을 수용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