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범양건영이 시공을 맡은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 타운하우스가 입주도 전에 누수와 곰팡이 문제로 입주가 연기되면서 입주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7일 JTBC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입주가 예정됐던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의 입주가 누수와 곰팡이 등의 문제로 늦어져 문제가 됐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들어서는 테라스형 타운하우스 '범양레우스 라세느’는 지난 2020년 청약 당시 286가구에 1015건이 접수돼 편균 3.5대1의 경쟁률을 올리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 1894-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는 총 286가구로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공급 122.84㎡)규모의 테라스형 타운하우스다.
당시 7억원대의 분양가로 인해 고분양가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장기역 역세권으로 공항철도·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이 22분 소요되는 지리적 장점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추진 호재 등으로 이같은 논란은 금새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입주를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6월 말 입주를 시작해야 하지만 사전점검을 위해 방문한 입주 예정자들은 집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
전체 세대의 38%인 110세대에서 누수가 발견됐고 집 안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에서도 빗물이 새는 문제가 생겼다. 이외에도 곰팡이가 곳곳에서 발견됐고 난간이 흔들리거나 욕조의 상하단이 떠있고 문이 닫히지 않는 등 마감이 덜 된 곳이 수두룩했다.
이에 시공사는 입주를 미루고 입주 예정자에게 민원 자제와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내는 동시에 현재는 현장 입구를 막고 보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가 늦어지자 일부 짐은 두고 잠깐 머물 공간을 마련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시공사가 입주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곤혹스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범양건설은 “이번 주 안으로 입주 예정일이 다시 발표될 예정”이라며 “늦어진 입주와 관련해 보상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