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에 방울, 친명계는 대노하고 있어
검찰 수사 끝 이재명 노리면 목소리는 더욱 높아져
2024년 총선 앞두고 원심력 크게 작용할 수도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유동규 파문으로 인한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민주당 단일대오가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은 ‘특검’인데 국민의힘은 특검을 받을 생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삼권분립을 내세워 국회서 알아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편집자주>

[한국뉴스투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면서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자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 대표의 공개 퇴진 요구가 비단 김 전 최고위원 혼자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아
앞서 설훈이나 전재수 의원 등이 이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지만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만큼 퇴진 요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정도이다. 결국 지지자들은 폭발했고, 김 전 최고위원 핸드폰 역시 불이 났다.
당 지도부는 김 전 최고위원에게 자중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비단 김 전 최고위원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면서 이제 수사의 칼날이 이 대표에게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수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 안팎의 불안감은 어쩔 수 없는 분위기다. 예컨대 이 대표를 직접 수사하고 기소를 한다면 이 대표만 치명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2024년 총선을 생각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계속 함께 이 대표와 걸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은 이 대표와 함게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 대표와 연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된다면 상화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게 되면 민주당은 휘청거릴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이탈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의 승부수는 특검
이런 이유로 이 대표의 승부수는 특검이 된다. 이 대표는 특검을 제안했고, 여권이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여권은 특검을 받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요 불가 입장을 보였고, 대통령실 역시 국회의 일이라면서 난색을 표했다.
물론 다수당이기 때문에 밀어붙일 수는 있겠지만 여야 합의 없이 특검을 추진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여론의 부담이 상당하다.
게다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특검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따라서 특검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이 대표로서는 돌파구를 마련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대로 검찰 수사가 이 대표를 향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게다가 김용 부원장이 만약 검찰에서 이 대표와 연루됐다는 진술이라도 나온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앞으로도 원심력 작용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원심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김 전 최고위원 이외에는 아직까지 특별하게 퇴진 요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 대표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 대표 퇴진 요구가 빗발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달하면 퇴진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로서는 특별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다시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