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식품 위생적 취급 여부 등 점검
[한국뉴스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함께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4400여 개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4400여 개소의 위생관리 실태 점검이 예정됐다. 앞서 식약처는 올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점검계획에 따라 상반기에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총 1만1000개소 중 6618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지난 상반기에 점검하지 못한 급식시설이 대상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48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아 회복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고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식약처는 이번 집중 점검에서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를 비롯해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부패·변질 또는 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 ▲조리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보존식 보관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점검과 함께 급식용 조리도구와 조리식품 등을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위생이 가장 중요하는 점에 입각해 올바른 손씻기 방법과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 식중독 예방수칙과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한 교육·홍보를 병행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증가할 수 있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집단급식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