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의장 현실화? 오늘 22대 국회의장 후보 선출
추미애 국회의장 현실화? 오늘 22대 국회의장 후보 선출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5.16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원식 도전 하지만 결국 추미애가 국회의장에 당선될 가능성 높아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어추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어차피 추미애가 국회의장이 된다는 말이다. 그만큼 추 당선인이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우 의원이 완주를 말하고 있지만 될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 나온다. 22대 국회가 민주당에게 중요한 국회이기 때문에 추 당선인을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조정식·정성호 후보 단일화

어추국 즉 어차피 추미애가 국회의장이 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16일 민주당은 당선자총회를 열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추 당선인이기 때문에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원식 의원이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당선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다. 추 당선인이 친명계 지원을 받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성과도 있다.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의장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가 추 당선인과 단일화를 하거나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어추국’ 분위기가 강하다. 그 과정 속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조 의원과 정 의원을 각각 만나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 당선인에게 친명이 무게추가 기울어졌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다.

물론 친명계 내부에서는 정 의원과 조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것은 본인의 결정이지 박 원내대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결국 친명계가 교통정리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추 당선인을 친명계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는 22대 국회가 21대 국회와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도 180석이라는 거대 야당이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추구하는 개혁입법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의 실망감이 상당했다. 그것을 민주당 지지층은 ‘수박’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즉, 겉은 민주당 소속이면서 속으로는 국민의힘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22대 국회 총선거에서 어느 정도 걸러졌다고 생각하고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개혁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장의 역할이 상당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직도 친명계가 갖고 가야 한다는 판단하고 있다. 그것도 가장 강력하게 개혁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 게시된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문에 조정식 후보, 정성호 후보 '사퇴' 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 게시된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문에 조정식 후보, 정성호 후보 '사퇴' 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우원식도 있지만

이런 이유로 우 의원도 있지만 추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추 당선인이 국회의원 당선 이후 국회의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또한 기계적 중립성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즉, 민주당이 추구하는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계속해서 추 당선인이 어필을 해왔고, 친명계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우 의원 역시 친명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을 제대로 어필을 하지 못하면서 어추국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날 당선인총회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추 당선인에 대한 친명계의 지지가 전폭적이라는 이야기이다.

친명계 일색으로

다만 당 대표는 물론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까지 모두 친명계가 싹쓸이를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상당하다. 여기에 상임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독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역풍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을 어떤 식으로 민주당은 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민심의 역행에 대한 우려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어추국에 대한 우려도 많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을 당 지도부와 추 당선인이 어떤 식으로 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