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이어 SSG닷컴도 희망퇴직 단행..유통업계 조직 재정비
롯데온 이어 SSG닷컴도 희망퇴직 단행..유통업계 조직 재정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7.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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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일 이전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 대상
롯데온 이어 SSG닷컴도 희망퇴직 단행한다. (사진/픽사베이)
롯데온 이어 SSG닷컴도 희망퇴직 단행한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최근 롯데온이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11번가는 본사를 이전하는 등 유통업계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5일 SSG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2022년 7월 1일 이전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는다. 희망퇴직자에겐 근속연수에 따라 월 급여의 최소 6개월~최대 24개월 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또한 자녀당(미취학 및 초중고,대학 재학) 특별지원금도 제공하고 본인 희망시 재취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지원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SSG닷컴의 희망퇴직은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SSG닷컴의 수장이 바뀐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9일 전항일 지마켓 대표를 해임하고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각각 대표로 내정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유통업계의 조직 재정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
유통업계의 조직 재정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

SSG닷컴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업계의 조직 재정비 바람은 여러 곳에서 동시에 포착된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롯데ON)은 지난달 5일 근속 3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았다.

롯데온은 출시 첫해인 2020년 영업손실 950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 1560억원, 2022년 1560억원, 지난해 856억원의 적자를 기록, 4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에도 2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이후 4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11번가 역시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내부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여념이 없다. 올해 9월에는 부동산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를 떠나 본사를 광명 유플래닛 타워'로 이전한다.조직 재정비는 오프라인 유통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지난 3월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도 7월 이마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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