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으로 복잡해지는 미국 대선 속내
​​트럼프 피격으로 복잡해지는 미국 대선 속내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7.1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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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말실수가 오히려 트럼프 지지층 결집하게 만들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패닉 상태, 이대로 가면 패배는 명약관화
​​트럼프 피격으로 미국 대선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사진/픽사베이)
​​트럼프 피격으로 미국 대선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부상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대선은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지지가 뭉쳐지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실수가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고령화 논란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부상 사건이 일어나기 전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발언한 것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bullseye’라고 표현한 것은 말실수였다고 말했다. bullseye는 과녁 중앙이라는 뜻이다. 이는 지난 8일 후원자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It's time to put Trump in the bullseye)”라고 말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해당 발언은 TV토론 이후 고령에 의한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하차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자신을 과녁 중앙에 놓을 것이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한다는 것으로 내부총질하지 말라는 의미가 강했다. 즉,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할 것이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하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피격 사건 이후 공화당을 중심으로 해당 발언이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테러하라는 말리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테러의 책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는 말이 나왔다. 여기에 민주당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이후 주먹을 하늘로 쳐들면서 “싸워라”라고 세 번 외쳤고, 이것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이 찍힌 것에 대해 ‘음모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민주당 내부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해당 사진으로 인해 대선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공화당은 생각하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내세우면 패배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생각이 나오면서 음모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고, 이에 민주당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뜩이나 고령 논란에 인지력 저하 논란이 더욱 증폭된 상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선은 해보나 마나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피격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트럼프 피격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민주당의 고민

이런 이유로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번 테러에 대해 과연 백악관은 무엇을 했느냐는 백악관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테러의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에 따라 민주당 내부는 더욱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젊은 여성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미쉘 오바마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당원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더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후보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이든의 결단 필요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끝까지 완주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더 이상 대통령 후보직을 고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고,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민주당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지 않으면 오는 11월 대선에서는 큰 격차로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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