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2.3%에서 2.5%로 상향 조정 
IMF, 한국 경제성장률 2.3%에서 2.5%로 상향 조정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7.17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세계 3.2% 한국 2.5%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상향조정했다. 미국은 당초 전망치인 2.7% 보다 0.1%p 하락한 2.6%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도 0.2%p 하락한 0.7%로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그래픽/ 뉴시스 안지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상향조정했다. 미국은 당초 전망치인 2.7% 보다 0.1%p 하락한 2.6%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도 0.2%p 하락한 0.7%로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그래픽/ 뉴시스 안지혜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이하 IMF)이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5%로 0.2%p 소폭 상향 조정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IMF가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1월과 4월, 7월 10월 등 연간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1월과 7월은 우리나라 포함 주요 30개국 대상으로 한다.

이날 IMF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 세계 무역 회복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과 동일한 3.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일본, 우리나라 등 41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과 동일하게 1.7%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6%) 성장률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에 따라 하향 조정했다.

반면 프랑스(0.9%)와 영국(0.7%), 스페인(2.4%) 등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은 실질 임금 상승, 금융 여건 개선 등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0.7%)은 지난 1분기 일부 자동차 업체 출하 정지 등 일시적 생산 차질을 감안해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특히, IMF는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며, 지난 전망 대비 0.2%p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유사하고,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사우디, 남아공,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155개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에 비해 0.1%p 상향해 4.3%로 전망했다. 중국(5.0%)은 민간소비 반등 및 견조한 수출을 전망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봤고 인도(7.0%)는 작년 양호한 성장에 따른 이월효과와 소비 회복 추세에 따라 상향 조정됐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에 대해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성장을 높일 상방 요인으로는 성공적인 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증가, 다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무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물가 상승 및 그에 따른 고금리 상황 지속과 미국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급변 및 재정적자, 부채 확대 등을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는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IMF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플레 리스크 상존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급격한 자본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환율의 자유로운 조정 허용과 거시건전성 조치 적용 등을 제언했다. 여기에 경제활동인구 확대를 위한 여성, 이민자 인력 활용 제안과 함께 자국 중심의 무역 왜곡 조치를 지양하고 다자간 무역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