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인구 5177만명...내국인 감소 외국인 증가
국내 총인구 5177만명...내국인 감소 외국인 증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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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0.2% 증가해...65세이상 고령 비중 18.6%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 70.6%, 1인 가구 35.5%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통계청은 2023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77만명으로 전년 대비 0.2%(8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내국인의 경우 4984만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 줄었지만, 외국인은 194만명으로 전년 대비 18만명 증가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통계청은 2023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77만명으로 전년 대비 0.2%(8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내국인의 경우 4984만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 줄었지만, 외국인은 194만명으로 전년 대비 18만명 증가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명으로 전년 대비 8만2000명 가량이 늘었다. 내국인은 202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022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6%에 달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2000명(0.2%)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498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0.2%)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은 193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3000명(10.4%) 늘었다. 내국인은 202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고 외국인은 2022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2590만4000명, 여자는 2587만1000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3만3000명 더 많다.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수)는 100.1이다. 연령별 성비를 보면 30대가 112.7로 가장 높고 20대 112.4, 10대 106.2 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인구가 863만6000명(16.7%)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797만8000명(15.4%), 60대 761만4000명(14.7%) 순이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54만6000명으로 전체의 70.6%였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60만 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고, 0~14세 유소년 인구는 561만9000명으로 10.9%다. 전년과 비교해 0~14세 유소년 인구(-24만1000명) 및 생산연령인구(-14만명)는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46만2000명)는 증가했다.

특히 고령 인구 중 85세 이상의 초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5%에 달했다. 이에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171.0다. 이는 지난 2018년(113.9) 대비 57.1p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 연령은 45.7세로 전년보다 0.6세 증가했다. 남자의 중위 연령은 44.3세, 여자는 47.2세로 여자의 중위 연령이 2.9세 더 많다. 

무더위가 한참인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더위가 한참인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역별 인구는 수도권이 총인구의 50.7%(2622만6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영남권은 24.4%(1262만7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인천과 세종, 대구, 충남, 충북, 경기, 전남, 제주 등 8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늘었고,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북, 경남, 전북, 강원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노령화지수는 영남권(196.4)이 가장 높고, 수도권(152.7)이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노령화지수 증가는 면 지역(34.2), 읍 지역(15.4), 동 지역(13.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인구 비율을 보면, 유소년 인구는 서울(9.0%), 생산연령인구는 전남(64.2%), 고령인구는 세종(10.5%)이 가장 낮았다. 

외국인은 193만5000명으로 총인구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4%가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남녀 성비는 30대가 166.5로 가장 높고,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떨어져 60대 이후부터 100 이하로 낮아진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외국인이 28.0%으로 가장 많고, 20대 24.3%, 40대 16.5% 순이다.

외국인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이 53만2000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24만7000명(12.8%), 중국 22만1000명(11.4%), 태국 19만1000명(9.9%) 순으로 중국과 베트남, 태국이 외국인 전체 인구의 61.6%를 차지 한다.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272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34만5000가구(1.5%)가 증가했다. 일반 가구는 2207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97.1%를 차지했고, 집단·외국인 가구(65만5000가구)는 2.9%였다.

일반 가구를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82만9000가구(3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인(634만6000가구·28.8%), 3인(419만5000가구·19.0%), 4인(292만6000가구·13.3%), 5인 이상(77만7000가구·3.5%) 등 순이다. 

1인 가구(32만7000가구)와 2인 가구(8만6000가구), 3인 가구(1만 가구) 등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4인 가구(-8만4000가구) 및 5인 이상 가구(-3만8000가구)는 감소했다. 이에 평균 가구원 수는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한 2.21명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구는 1만6000가구(4.1%) 늘어난 41만 6000가구로 나타났다. 귀화자 가구는 43.1%에 달했고 이어 결혼이민자 가구(37.0%), 다문화자녀 가구(11.3%), 기타(8.6%) 등이 뒤를 이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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