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다가오는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30만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 내렸다. 이는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전년 대비 비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39만 416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전통시장은 2.1%가 내렸고 대형마트는 2.3%가 감소한 수치다. 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해 여전히 높지만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가격이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든 이유는 금값으로 불렸던 사과 가격이 작황 개선으로 많이 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과 3개 값은 전통 시장 기준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5000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한국물가정보는 아직 추석 연휴까지는 3주라는 시간이 있어 폭염의 지속 여부와 태풍 등 변수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