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12월 31일 오후 10시 콘서트홀에서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4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를 연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최수열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협연은 소프라노 서선영과 피아니스트 케빈 첸이 참여하며, 진행은 방송인 한석준이 맡는다.
1994년 처음 선보인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대한민국 대표 연말 클래식 음악회로 매년 매진 행렬을 이어오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연례 행사로 해오던 제야음악회 직후 야외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대신 콘서트홀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새해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2024년을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2025년을 맞는 희망을 함께 나누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2022년 12월 31일 재개최 되어, 회차로는 28회를 맞는 올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정교한 해석으로 관현악에 생동감을 더하는 지휘자 최수열이 맡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이고 입체적인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 협연자는 첫 내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아니스트 케빈 첸. 2005년생 19세인 케빈 첸은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수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유망주 피아니스트다. 1부 첫 연주곡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걱정 없이! 폴카 Op.271’로 포문을 연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와 함께 ‘하! 하! 하!’를 외치며 한 해의 걱정과 근심을 모두 신나게 날릴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선물한다. 이어 ‘교향적 협주곡’으로 불리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S.125’를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선율에 케빈 첸의 강렬한 에너지가 더해져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부 협연자는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 서선영이 오페라 무대와는 또 음악적 깊이를 담은 아름다운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 첫 연주곡은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Op.44’로, 왈츠의 리듬 속 깊은 슬픔과 회상이 담긴 곡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뒤돌아본다. 이어서 소프라노 서선영의 협연으로 슈베르트의 ‘밤과 꿈 D.827(편곡 막스 레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 네 개의 마지막 노래 TrV 296 중 ‘9월’과 ‘저녁노을‘을 부르며 서정적이고 기품있는 가곡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이어 국립심포니교향악당이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 Op.9, H 95’를 연주하고, 끝 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Op.410’을 연주하며 아직 가보지 않은 2025년 봄을 희망으로 기다리며 2024년 섣달 그믐밤을 보낸다. 아듀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