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빛예술단 찾아 가는 희망음악회’, 따뜻한 여정의 마무리
‘2024 한빛예술단 찾아 가는 희망음악회’, 따뜻한 여정의 마무리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5.01.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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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전하는 감동과 치유의 메시지

2024,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이 주관한 찾아가는 희망음악회가 많은 이들의 사랑과 감동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특별한 여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장애를 넘어선 울림과 치유의 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무대 위에서 펼쳐진 장애인 예술가들의 열정과 음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깊은 이야기가 되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은 예술이 가진 치유와 소통의 힘을 새삼 느끼게 했다. 한빛예술단의 찾아 가는 희망음악회는 관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며, 우리가 진정한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은 음악과 같은 순수한 예술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청와대 공연 사진
청와대 송년음악회 '따뜻한 동행'

음악과 함께하는 일상의 위로, 새로운 희망의 장

한빛예술단의 찾아가는 희망음악회는 지난 2024년에도 시민들의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가 따뜻한 음악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파트 단지와 회사, 시장과 마을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 음악이 있는 풍경, 생명 존중과 치유의 의미를 담아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젊은 세대와 공감하며 세대를 잇는 응원 콘서트 Say! Ditto, 빵과 음악이 어우러진 시각장애 인식 개선 프로젝트 올씨 페스타, 그리고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순회 연주 세계로 Go! Go!까지, 총 다섯 가지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가평 청춘역 1979와 송도 수변공원 등 야외 공간에서 열린 공연은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과 기쁨을 선사하며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더불어 제주, 구미, 성남 등 전국 각지의 학교를 찾아 MZ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었고, 추계예술대학교와의 협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 예술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즐기는 포용적이고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의 희망음악회는 음악이 가진 힘을 다시금 증명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렸다.

창원 경상대 병원에서의 연주회 사진
창원 경상대 병원 연주 무대

예술 외교의 새로운 지평

한빛예술단은 창단 22년을 맞아 단원 전원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예술 단체로서 국제적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한빛 오케스트라, 올타! 타악 앙상블, 한빛 브라스 앙상블, DTL 밴드, 트리오 J 등 총 6개 팀으로 이루어진 한빛예술단은 올해 트리오 J가 주한체코문화원과 체코 프리보르시의 초청을 받아 의미 있는 공연을 올렸다. 체코 프라하의 루돌피눔 수크 홀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 피아노 트리오 전곡을 암보로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을 통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체코 프리보르시 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고 지역 언론에 보도되는 등 장애인 예술가들의 국제 교류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한 민간 외교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한빛예술단의 예술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학생들과 음악으로 소통한 세이디토 공연
학생들과 음악으로 소통한 세이디토 공연

새로운 도전, 소통으로 빚어낸 감동의 순간

최용환 사무국장은 우리 시각장애 연주자들의 공연이 국내외에서 장애 예술의 독창성과 가치를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이바지해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다양한 SNS 플랫폼 및 유튜브 스트리밍 등을 활용해 국내외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2025년형 트렌디한 공연을 기획하고 싶다.”고 이번 기획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무대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장애인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다채로운 시도를 펼쳤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연주 현장의 감동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해 공연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의 활발한 소통은 관객 참여를 이끌어 내고, 피드백을 공연 기획에 반영하는 관람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졌다.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의 이런 노력은 예술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뿐만아니라 장애인 문화예술이 편견 없이 더욱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빛예술단은 앞으로도 감동과 희망의 빛을 따라 끊임없이 나아가며, 더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울림과 따뜻한 빛을 새겨갈 것이다.

(자료제공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

김희영 기자 dud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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