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서울시 내에서 작은 아파트에 살수록 더 많은 주차요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전국 최초로 시내 아파트의 주차 요금을 조사해 ‘아파트 주차료 부과기준’을 4일 발표했다.
시는 아파트 주차요금에 대한 현안을 진단하기 위해 서울시내 아파트 1851단지의 주차요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주차료 기준은 크게 ▲무료주차 ▲주차료 부과 ▲주차 불허로 나뉘며 주차대수 및 세대 면적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시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주차료를 부과하는 아파트 단지의 세대 면적에 따라 주차료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 시내 아파트 ▲소형세대 (전용면적 60m² 이하)의 차량 1대당 평균 주차료는 2.13만원이며, ▲중형세대 (전용면적 60m² 초과 ~85m² 이하) 1.77만원, ▲중대형세대 (전용면적 85m² 초과~ 135m² 이하)1.6만원 , 대형세대는 (전용면적 135m² 초과) 0.64만원이다.
전반적으로 세대 면적이 작을수록 높은 주차요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큰 평수에 살수록 아파트 토지에 대한 지분이 많기 때문에 주차 공간을 더 넓게 갖게 된다.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가 차량 1대의 주차 공간을 가졌다면, 전용면적 135㎡ 초과의 대형 평수는 차량 1.4대의 주차 공간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서울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이 정보를 통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불합리한 주차료의 산정 기준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