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연이은 횡령사고 '신한은행' 다음 달 정기검사 예고
금감원, 연이은 횡령사고 '신한은행' 다음 달 정기검사 예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5.03.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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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이어 횡령사고가 발생한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검사가 앞당겨졌다. (사진/뉴시스)
올해 연이어 횡령사고가 발생한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검사가 앞당겨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이어 횡령사고가 발생한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이르면 다음 달로 예고했다. 당초 5~6월로 예정됐던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 일정이 한 달정도 빨라지는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초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감사부에 정기검사에 앞서 필요한 사전요청 자료 목록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오는 5~6월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신한은행은 상시 감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강남 압구정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3년간 약 17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시했다.

A씨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신용장 거래를 담당했는데, 수출입 기업 고객의 서류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일으켜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A씨는 다른 지점으로 옮겼다가 최근 퇴사를 신청한 상태다. 

금감원이 최근 연이어 횡령사고가 발생한 신한은행에 대해 당초 일정보다 서둘러 정기검사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금감원은 신한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이르면 다음 달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올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고는 또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신한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9억9800만원의 금융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 해당 금융사고의 피해 기간은 지난 2021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4월 30일까지 약 3년이다. 

올해 연이어 횡령사고를 신고한 신한은행에서는 지난해에도 영업점 대출 담당 직원이 신용평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13억4000만원 규모의 대출을 무리하게 진행해 적발이 되는 등 최근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내부 통제 미비가 지적됐다.

이에 현재 BNK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 금감원은 BNK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치는 즉시 최근 내부 통제 우려가 커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17억원 규모의 횡령사고의 경우 신한은행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조사 종료 시 피해액이 수백억 원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은 서울러 신한금융그룹의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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