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하는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정전대비 훈련은 최근의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전국단위의 훈련이다. 예비전력 수요가 나쁜 상황인 '경계'와 '심각' 등 2단계를 가정해 훈련을 진행한다.
우선 10일 오전 10시 예비전력이 200만㎾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인 '경계' 경보를 발효한다. 오전10시10분에는 예비력이 100만㎾아래로 하락한 상황인 '심각' 경보를 알리는 2차 사이렌이 울린다.
훈련이 시작되면 가정, 상가, 사무실, 산업체 등 모든 국민은 사전에 배포된 행동요령과 TV, 라디오 훈련실황 방송안내에 따라 조명소등, 전기기기 사용중지 등 자율절전에 참여하면 된다. 승강기와 지하철, 병원 등 취약시설에서는 단전대비 비상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전기사용이 중단(의무절전)되고, 용량 500㎾ 이상의 비상발전기 가동에 돌입한다. 서울, 과천, 세종, 대전 등 8개 정부청사도 20분간 단전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월 전력수급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 그 어느 때보다 광역정전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겨울철은 추위 등으로 여름철보다 정전에 따른 불편과 피해가 큰만큼 이번 기회에 정전발생시 행동요령을 충분히 익힐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선호 lch87@nate.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