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탓에 서비스 분야의 고용창출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큰 기업들은 오히려 감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5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00여 명을 감원했다.
IT와 건설, 금융 할 것 없이 감원 한파는 거의 전 업종에 불어 닥치고 있다.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에 기업들이 미리 자금을 확보하고, 비용은 크게 줄이는 위기대비 긴축 경영에 나선 것이다. LG그룹은 올해 회사채 4조 원, 유상증자 1조 원 등 현금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는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1조 원 이상 줄일 계획이다.
기업들이 위기 대응에만 급급해 적절한 투자시기를 놓칠 경우 단기실적 악화는 물론 성장 잠재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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