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도 11.6%의 학생들이 한국 기업 취업의 꿈을 안고 한국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졸업 후 계획을 물었을 때 유학생의 20.6%가 본국으로 돌아가 진학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며, 19.3%가 본국에서의 취업을 희망했다. 또한 18.6%나 한국에서의 취업을 원하고 있었다.
외국인 유학생 응답자 중 61.3%가 한국에 오기 전 기대를 안고 찾아왔으며, 67.4%의 학생들이 유학생활에 비교적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권 학생들의 경우 기대가 가장 컸던 것(62.6%)과 달리 실제 기대와의 일치 정도는 41.4%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시 말해 아시아권 학생 4명중 1명은 자신이 기대했던 유학생활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이다.
유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가장 많이 경험한 교내행사로 학교 축제(61.5%)를 꼽았으며, 이어서 개강파티(40.6%), MT(3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리에 참여하는 경우는 29.9%,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는 14.9%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 중 30.9%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 비하 발언을 포함한 언어폭력(41.3%)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아르바이트나 과외에서 제한적(29.3%)이거나, 팀 프로젝트에서 기피(28.3%)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학생활 중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한국어, 한글 등의 언어문제가 5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인관계(17.1%), 생활비와 등록금의 경제적 문제(16.7%), 문화적 이질감(16.4%) 등의 어려움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는 평균 6.5명으로 유학 중 만난 자국인 혹은 외국인 친구가 평균 10명인 것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을 생각하면 유학생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외국인 유학생이 바라보는 한국 대학생의 긍정적 이미지는 친절한(20.1%). 예의바른(18.2%), 똑똑한(9.1%), 적극적인(8.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정적 이미지로는 보수적인(18.2%), 개인적인(10.4%), 이기적인(10.2%), 시간개념이 없는(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 대학생을 보고 가장 놀랐을 때는 술자리를 자주 갖고 폭탄주를 만들어 먹는 모습(37.7%)과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성형한 사람이 많은 점(30.0%)을 꼽았다. 이외에도 하이힐을 신고 언덕을 오르는 모습(22.3%), 시험기간에 밤새 공부하는 모습(18.3%)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응답자의 55.2%는 유학생활 이후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긍정 응답하였으며, 75.3%는 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 유학을 추천하겠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이성친구와의 교제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절반 가까이(47.6%)가 긍정응답을 나타냈으며, 한국인 이성과의 교재를 원하는 이유로 내가 호감 가는 스타일이 한국인과 비슷해서(32.0%)와 한국어 능력향상에 도움을 얻기 위해(30.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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