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소통의 자리 VS 야, 국정 홍보에 불과
여, 소통의 자리 VS 야, 국정 홍보에 불과
  • 정대운
  • 승인 2014.01.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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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대에 미흡’ VS 문재인 ’갈증만 남겨’

[한국뉴스투데이 정대운 기자]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또 문재인 의원은 국민적 갈증이 많이 남는 회견이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안철수 의원 측도 국민 기대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국정운영의 방향과 철학을 국민과 공유한, '소통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 남북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높게 평가하고,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국회가 협조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국회가 책임있는 자세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정운영은 2인3각 경주와도 같다며 야당은 민생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인식으로 국민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일방적 메시지만 전달한 회견이었다며, 진정한 소통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검이나 장관교체,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개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언급을 피하거나 변명과 반박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3공, 4공 때 경제개발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장이 쌍방향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홍보의 장이 되고 말았다며 국민들은 잘 짜여진 한편의 각본보다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는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언급이 아예 빠지는 등 민생에 대해 원론적 언급으로 일관했다며 국민 기대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데 그쳤고, 노사문제와 공기업 개혁 등에 대해 사회적 대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다만, 경제활성화를 국정운영의 최우선에 두고 내수 활성화를 통해 균형있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1년의 통치로 국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줬던 과오에 대한 어떤 해명도 없었다며 실망감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의원의 대변인격인 윤호중 의원은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문 의원이 국민적 갈증이 많이 남는 회견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 의원도 박 대통령의 회견 내용은 불통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고 정작 국민이 듣고 싶고 원하는 말은 한마디도 안 한 채 모두 건너뛰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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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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