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첫 남미 단독 공연
K-pop 그룹 JYJ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은 공연장 건물 주변을 완전히 감쌀 정도로 길게 줄을 섰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는데도 얼굴에는 들뜬 표정이 가득하다. 아직 JYJ의 공연이 시작하려면 많은 시간 남았지만 공연장 앞에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칠레는 물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서 건너온 팬들로 3천 석이 매진됐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JYJ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남미 관객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열광했다.
공연을 보려고 5일 동안 공연장 앞에서 노숙을 하며 기다린 팬도 있다. 꿈에 그리던 쇼였기 때문이다. JYJ는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셔플댄스까지 새로 선보이며 남미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식지 않은 열기가 아쉬워 공연이 끝나도 한참 동안 공연장 주변을 떠나지 못한 관객들로 넘쳐난다. 남미 최초로 열린 K-pop 가수의 단독 공연에 남미의 밤이 환희와 흥분에 휩싸였다.
신재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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