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올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131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2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확대로 이자 수익이 늘었고 리스와 렌탈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31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226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9.5%가 증가했다.
국내 여전사는 할부 금융사 23개와 리스사 26개, 신기술 금융회사 82개 등 총 131개로 지난해 말보다 8개사가 늘었다. 늘어난 8개사는 신기술 금융전문회사로 이들은 대출 등 여타 금융업은 불가, 신기술사업 금융업으로 영위 업무가 한정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88%로 전년말(0.86%) 대비 0.0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6%로 전년말(1.33%) 대비 0.03%p 올랐다.
여전사는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0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작년 말 3조5485억원에서 올해 6월말 3조6285억원으로 늘었다.
6월말 기준 커버리지비율은 141.5%로 전년말(151.5%) 대비 10.0%p 감소했다. 커버리지비율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이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1%로 전년말(17.2%) 대비 0.1%p 하락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5배로 전년말(6.3배) 대비 0.2배 상승했다. 레버리지배율 한도는 2024년까지 9배(30% 이상 배당시 8배), 2025년 이후 8배(30% 이상 배당시 7배)로 규제가 강화된다.
한편, 금감원은 “하반기에는 경제‧금융 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 부실 확대 가능성을 대비할 것”이라며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보완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