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7.5% 인상…3세대 평균 20% 인상
내년 실손보험료 7.5% 인상…3세대 평균 20% 인상
  • 박상미 기자
  • 승인 2024.12.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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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2025년도 실손보험료 조정 발표
내년도 실손보험료가 7.5% 인상된다. (사진/뉴시스)
내년도 실손보험료가 7.5% 인상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평균 약 7.5% 인상된다. 1세대는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3세대는 평균 20%대, 4세대는 평균 13%대의 인상률이 각각 반영될 예정이다.

24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5년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이 이 같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인상률은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인 연평균 8.2%보다 0.7%p 낮은 수준이다.

각 상품별로 보면, 1세대는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3세대는 평균 20%대, 4세대는 평균 13%대의 인상률이 반영된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4가지로 분류된다. 

1세대는 2009년 7월까지 가입자, 2세대는 2017년 3월까지 가입자, 3세대는 2021년 6월까지 가입자, 4세대는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의 가입자다. 다만 2025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이에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와 종류, 연령, 성별이나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갱신주기 역시 1세대 상품은 3년에서 5년, 2세대 상품은 1년에서 3년, 3~4세대 상품은 1년으로 갱신 시기도 전부 다르다.

한편,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폭 중 3세대의 인상률이 가장 높고, 4세대는 상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보험료가 인상 조정된다. 3·4세대 보험의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손해율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손해율은 3세대가 156.3%로 가장 높고 이어 4세대 134.5%, 1세대 122.8%, 2세대 117.8% 순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받은 보험료보다 나간 보험금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한다.

박상미 기자 mii_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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