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앤컴퍼니에 SK스페셜티 지분 85% 매각 결정
SK㈜, 한앤컴퍼니에 SK스페셜티 지분 85% 매각 결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12.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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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2조7000억원...잔여 15%는 SK㈜가 보유
SK㈜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SK스페셜티 지분 85%를 매각했다. (사진/뉴시스)
SK㈜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SK스페셜티 지분 85%를 매각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SK㈜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SK스페셜티 지분 85%를 매각했다. 인수가는 2조7000억원으로 잔여 지분 15%는 기존 주주인 SK㈜가 보유한다.

23일 SK㈜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 9월 SK㈜는 제안 가격과 자금 조달 여력, 인수 후 전략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계약조건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당시 한앤코는 지분 100%에 대한 기업가치로 4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이후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해 가격 협상을 이어온 결과 지분 85%에 대한 가치가 2조70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앤코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SK스페셜티의 해외법인 등 7개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과 경영권을 양수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 15%는 SK㈜가 SK스페셜티의 성장성과 그룹 내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SK스페셜티 경쟁력의 근간인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확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16년 SK㈜는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특수가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현재의 SK스페셜티를 설립했다. 이후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SK스페셜티는 지난해 매출 6817억원을 달성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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